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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멘토/직장인꿈뱅이

퇴사 전 준비. "퇴사하겠습니다"

by 꿈뱅e 2018. 4. 23.



안녕하세요. 꿈뱅이 입니다.

제가 지난 주 .. 정신 없는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바로, 퇴사와 이직희망을 통보? 하였기 때문이죠. 

물론, 감사하게도 퇴사를 허락해주셔서 5월 중으로 3년간 일했던 회사를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은 인수인계를 하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퇴사라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보니, 퇴사를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에게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1. 퇴사 하는 이유 고민하기.


내가 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나오고 싶어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나오고 싶은가요? 막연히 그냥 때려치고 싶나요? 아니요. 그건 옳지 못합니다. 막연한 것을 구체화 시켜야 합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의 팀원들과 대표님을 좋아합니다. 저보다 어른들이라 배울 점도 많고, 의지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도 더 넓은 곳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한번 프로젝트를 이끌어보고 싶고, 이를 확장시켜 보고 싶습니다. 지금 회사는 그 부분에서 제가 담당하기엔 부족하다고 제외 시키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이 젊은 나이에 회사에서 단순한 일만 하는 제가 답답합니다.

퇴사가 결정된 지금, 이젠 저를 알아봐주는 회사를 찾는 것도 큰 숙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찾을 수 있을 것인지?


2. 퇴사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퇴사를 하면 잠깐은 쉬고 싶나요? 아니면,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고 싶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창업을 하고 싶나요? 이 부분도 확실히 해둬야 합니다. 

쉬고 싶으면, 쉴 계획. 이직하고 싶으면, 이력서 준비. 창업이라면, 사업계획서 등.. 이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아참 그리고 퇴사 후 대학원 등 학교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에휴.. 저도 대학원 들어가고 싶어서 좀 알아봤는데.. 대학원.. 학비ㅠㅠ 현실적으로 저에겐 무리데쓰입니다.  

저는 지금 직장을 다니면서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 특히 면접보러 다니기.. 눈치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아예 직장을 다니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 그것은 더 만만치 않게 어렵다고 합니다. 이직을 준비한다면, 퇴사 후 2달 안에는 꼭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저도 두달 안 이직 성공을 위해 이력서와 면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퇴사할 때 뭐라고 말하지?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어요. 저는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네네.. 하고 뒤에서 끙끙 앓는 스타일입니다. 주변에서 답답하다고 하죠. 그래서 제일 부담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단호하게 말할 줄 아는 방법을 아주 조금 터득하게 되었고... 속으로 매우 많은 시뮬레이션을 돌린 후에 담담하게 퇴사를 말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님 퇴사 하고 싶습니다. 더 넓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공부 좀 더 해서, 다른 회사 들어가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대표님과 다른 실장님들은 더 넓은 회사에서 일하길 바랐다며 응원한다고 해주셨습니다. 제가 이 작은 회사를 3년이나 다녔던 동력이 바로 회사 사람들과의 돈독함, 우정 이었습니다.  지금도 다른 어느 회사를 가도 이런 돈독함을 갖진 못하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진짜 퇴사하는 그 날이 오기 까지 내가 할 일?


내가 여태까지 담당했던 일에 대해 정리하여 인수인계할 내용 상세히 기록하고 전달해야 합니다. 그동안 내가 담당했던 일을 넘겨주는 일은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내가 혼자 단순하게 맡아서 했던 일이라 지금까지는 빠르게 진행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때는 복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너무나 숨쉬듯 자연스러운 일도 이를 문서화 하는 작업은 솔직히 정말 귀찮습니다. 하다못해 내가 주로 파일을 어디에 저장해 놓는지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원활한 탈출(?)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퇴사 후 '어디에 저장했어? 이건 뭐야? 어떻게 해야해?' 하는 전화를 받지 않기 위해서죠. 

내가 했던 일에 대한 성과를 데이터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업무를 내가 맡았는데, 그 업무가 회사 이익에 어느 정도로 기여했으며, 그것을 수치화 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면접 때 말로만 풀어 놓는 것보다 데이터와 수치로 대답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이직 면접 준비할 때 꿀팁이 아닐까요? 

퇴사서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퇴직증명서나 해촉증명서(프리랜서의 경우), 경력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을 준비해야 하며,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사실확인증명서(비자발적 퇴사임을 확인하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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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진짜 정신없는 나날들 입니다.

요즘 회사 인수인계와 미뤄뒀던 일들을 해내느라 바쁩니다. 아직 3주 정도 남았는데 말이죠 ㅎㅎ

그래도 퇴사 후 바로 이직을 꿈꾸고 있는데.. 가능할까요? 솔직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제가 또 잇몸으로도 밥 먹을 수 있는 생활력있는 여자니까, 전 어떻게든 돈을 벌게 될 거라는 희망으로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