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멘토/직장인꿈뱅이

퇴사 D-30, D-1 에 챙겨야 할 것들

by 꿈뱅e 2018. 5. 5.



안녕하세요 꿈뱅이 입니다. 이 포스팅이 올라갈 때즈음 이미 퇴사를 하고 나왔겠네요. 

퇴사 결정 한 달 전과 하루 전 마음가짐과 챙겨야 할 서류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우리 퇴사 준비도 잘해보아요~




 

 퇴사 전 준비. "퇴사하겠습니다"

 

 퇴직연금 가입하기 전 제대로 알고가자!










D-30. 한 달 전 준비할 것들.



1. 퇴사 일자 정하기 

한 달 전 미리 퇴사 통보를 해야 한다. 

퇴사하겠다고 통보할 때 말하기를 미루거나 우물거리면서 말하지 않아야 한다. 한번에 명확하게 또박또박 이야기하면, 나중에라도 두번, 세번 말하지 않아도 된다. 두려운 상황은 한번에 끝내는 것이 좋다. 

나는 이전까지는 이런 말(상대방을 기분 상하게 할 것 같은 말들)을 우물쭈물 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 퇴사한다고 말할 때는 명확하게 말했다. 그때 또박또박 말하는 스스로가 대견했다. ㅎㅎ 역시 사람은 사회에 나와봐야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 같다. 





2. 퇴사 후 할 일 고민하고, 확정하기

-이직?

-창업?

-휴식?

-자기계발 및 몸값 올리기?


퇴사 후 무엇을 할지 미리 정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직을 하겠다고 결심했으면, 당장 이력서를 작성하자. 나는 퇴사를 하겠다고 결심한 직후, 이력서를 작성해 원하는 회사에 무작정 들이밀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합격했다. 생각해보면 꽤나 무모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린 것 같다. 

회사를 다녔다는 경력은 생각보다 다른 회사에서 인정을 많이 받는다. 첫 면접을 두시간 동안 보면서, 아예 경력이 없는 신입보다는 스펙이 낮더라도 조금이라도 경력이 있는 사람이 낫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경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알 것 같다. 




3. 내 경력을 증명하기 위한 서류 준비하기-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업데이트

그리고, 중요한 것은 퇴사를 결정하고 퇴사하기 직전 한달 동안 내가 해왔던 것들을 증명하기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다. 회사를 다녔던 내내 해왔던 업무 혹은 취미들을 문서화 하고 통계를 내는 것이다.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맡았다 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일을 맡았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었고, 어떤 평가를 받았다는 수치화 하는 것이다. 

1차 면접에서 내가 제일 당황했던 것이 이것이었다. 나는 한번도 내 업무에 대해서 통계를 내본적이 없는데,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었는지 숫자로 알려달라는 것이다. 매우 당황했지만 어찌어찌 잘 말했기 때문에 내가 붙은 거겠지?;; 하.. 그때의 식은땀이란.. 어쨋든 내가 한 일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일만한 자료를 준비해 이력서에 넣으면 더더더 좋을 것 같다. 



4. 국가 지원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나라에서 실업자를 위한 제도가 있으니 꼭 확인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항상 느끼는 건데, 몰라서 혜택을 못받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다. 퇴직 전 내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받으려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근데, 나는 해당이 안된다ㅠㅠ 괜찮아. 바로 이직하니까.


-퇴사 후 알아두면 좋을 국가지원제도



4. 증명사진 새로 찍기

증명사진이 생각보다 오래된 경우가 많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사진을 이력서에 넣고 싶겠지만, 최근 6개월 이내 사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 증명사진을 미리미리 찍어두는 것이 좋겠다.





D-1. 퇴사 하루 전 준비할 것들.



1. 실업급여, 국비지원제도 받기 위한 서류 챙기기


나는 해당이 안되니 링크를 걸어두겠다. 혹시 내가 또 퇴사를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미리미리 업데이트 해놔야지 


-퇴사 후 알아두면 좋을 국가지원제도




2. 원천징수 영수증, 경력증명서, 퇴직증명서(해촉증명서) 챙기기


퇴사할 때 회사에서 원천징수영수증은 꼭 챙기자. 원천징수영수증은 회사가 지급한 급여와 원천징수세액을 증명하는 서류로 연말정산의 기초자료가 된다. 종전 회사가 폐업 등의 사유로 인해 정상적으로 급여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세금을 환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반면, 원천징수영수증을 미리 받아두면 세금을 돌려받기 쉬워진다. 퇴사 후 재취업했다면 종전 회사에서 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현재 다니는 회사에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현재 회사가 이를 바탕으로 연간 근로소득을 합산해 다음해 2월 연말정산을 처리한다. 퇴사 후 직장이 없는 사람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간(5월)에 공제를 적용해서 직접 신고해야 한다. 

경력증명서와 퇴직증명서 또한 챙겨두는 것이 좋다. 퇴사한 후에 이전 회사에 요청하는 것은 생각보다 껄끄럽다. 미리미리 받아둬서 이전 상사에게 전화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 




3. 퇴직금은 60일 이내 IRP계좌로 옮기기


개인형 IRP(개인형 연금저축)을 활용하면 퇴직금과 퇴직 소득세를 모두 아낄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기업형 IRP계좌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퇴직을 하니 개인형 IRP계좌를 개설했다. 그동안 내가 퇴직금을 운용한 것을 회사에서 받아 내 IRP로 옮길 예정이다. (이 두 계좌는 모두 국민은행이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3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그냥 퇴직소득세를 떼고 개인 통장으로  받을 수 있는 반면, 300만원이 넘어가면 개인형 IRP계좌를 개설하여 받아야 한다. 개인형IRP계좌에도 퇴직용과 적립용으로 나뉘는데, 퇴직용은 IRP계좌로 받아서 바로 빼쓰는 용도다. 어쨋든 연금으로 받는 것이 아니므로 퇴직소득세를 내야 한다. 적립용은 퇴직금을 개인이 운용하여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것이다. 

내 퇴직연금은 300만원이 넘는 금액인데다가 이 돈은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IRP계좌를 통해 퇴직연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퇴직연금에 가입된 근로자가 퇴직직전 할 일은 내 개인형 IRP계좌번호를 회사에 알려주는 것. 회사에서는 퇴직연금지급신청서를 작성해서 내 싸인을 받아간다. 그럼 내가 할 일은 끝. 그럼 2-3일 후 문자와 함께 내 개인형 IRP계좌에 입금된다고 한다. 근로자 입장에서 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절차다. 


이전에 내가 작성했던 퇴직금 관련 포스팅은 링크로 걸어두겠다. 

-퇴직연금 가입하기 전 제대로 알고가자!


<출처: 기업은행 블로그>



4. 90일 이내에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하기

건보료는 매달 납부하는 세금으로 월소득의 0.65%를 떼어간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근로자와 회사가 각각 건보료를 납부한다. 직장가입자격을 상실하고 지역가입자로 변경되면 가입자 혼자 전체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고, 금융자산, 주택과 자동차 소유여부로 건보료를 산정하기 때문에 건보료가 크게 오른다. 

하지만 건보료를 납부하고 있는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록하면 건보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피부양자로 등록하려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격이 상실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필요한 서류를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나같은 경우는 직장에 바로 들어가게 되므로, 이러한 절차는 생략된다. 

이에 대해 자세히 풀어준 기사를 링크로 걸어두겠다.

-퇴사할 때 챙겨야 할 세금 문제



5. 퇴사 선물 챙기기

그동안 나에게 시간과 애정을 줬던 동료들에게 감사했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챙기려고 한다. 그냥 "저 갈게요.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하기에는 내 스스로 좀 서운하다. 동료들과 이러냐 저러냐 너가 맞냐 내가 맞냐 툭탁툭탁 해왔던 시간들이 적진 않다보니, 말만 하고 끝내기엔 아쉽다.

내가 할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탈리아 갔을 때 토퍼만들어서 선물해주니 좋아했던 모습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만든 퇴직 감사용 토퍼와 편지 ㅋㅋ 

만들어서 기뻐하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 같긴하다. 다들 내가 퇴사하는 날 출장..ㅠㅠ 어쩔 수 없징.. 그냥 책상 위에 놔두고 와야겠다.





6. 회사 짐 빼기

아휴.. 회사 짐 빼려니 너무 아쉬움 만땅이다. 이 자리에서 별별 일 많았는데, 이제는 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그래도 새로운 자리에서 적응할 핑크핑크한 미래를 꿈꿔야지. 그동안 고마웠어. 내 자리, 내 짐들..^^